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히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유엔 총회 계기에 직접 만나 양국 관계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 간 교역·투자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우주·방위산업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및 지역 정세와 안보리 현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내년 수교 140주년을 양국 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도 처음으로 통화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와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에 방산 협력이 지속 발전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했고, 투스크 총리는 “국제무대에서 주요 경제국인 양국 간 방산 분야를 포함해 협력할 사안이 많다”며 “한국과 파트너십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1989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정무, 경제,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방산, 인프라, 교역·투자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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