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힘 “정부 조직법 개정안 수정 필요”…與 “특검법 조율 들어줬더니 또 요구”

입력 : 2025-09-10 18:40:00 수정 : 2025-09-10 18:29:37
조희연·변세현 기자

인쇄 메일 url 공유 - +

‘더 센 특검법’ 등 11일 처리 앞서
원내지도부 회동 불구 조율 난항

더불어민주당이 ‘더 센’ 특검법 개정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여야 원내 지도부가 10일 회동해 본회의 상정 안건 조율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수정해 달라고 요구하며 충돌을 빚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 개정안 등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조율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그동안 특검법 개정안은 위헌이라며 반발해 왔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는 야당 요구대로 △1심 재판 의무 공개 △특검의 군 검찰 수사 지휘 △특검의 국가수사본부 수사 지휘 관련 내용은 수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협치를 강조한 데다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부속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법안을 강행 처리하기보다 합의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를 새로 설치해야 하는데, 금융당국 개편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협조가 필요한 셈이다.

다만 회동은 국민의힘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수정을 요구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특검법을 개정할 테니 다른 것은 협조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결정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민의힘이 수정하라고 한다며 “요구하는 건 다 들어줬는데 새로운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다”고 했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