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서장 김남희)는 양육 불가능 환경에 놓여있는 생후 3일된 위기아동 구조에 기여한 시민 장진희(40)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장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집 근처 마트 주인으로부터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이 최근 출산을 했는데, 지적 장애가 있어 양육 능력이 없는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병원에서 간호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장씨는 아이가 위기에 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직접 대상자 집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해당 아이(영아)가 저혈당 쇼크 등에 노출돼 위험한 상태임을 확인한 장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천안서북경찰서는 119와 협력해 위기아동을 구했다.
장애가 있는 산모는 열악한 환경 등으로 도저히 신생아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으며 경찰은 신속히 구청,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대학병원 진료 후 정부 운영시설에 산모와 아이가 안전하게 입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남희 천안서북경찰서장은 “신고자의 세심한 관찰력과 신속한 대응 덕분에 위기아동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이었음에도 적극적인 신고를 해주신 신고자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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