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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직격탄… 2분기 기업 성장·수익성 악화

입력 : 2025-09-10 19:32:18 수정 : 2025-09-10 19:32:18
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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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비 0.7% ↓… 6분기 만에 ‘―’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 성장이 1년 반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고 수익성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과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석유화학·운송장비 등 제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8월 26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뉴스1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6000여곳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이는 2023년 4분기(-1.3%) 이후 6분기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1분기 2.8%에서 2분기 -1.7%로 급락했다. 세부적으로 석유화학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액 감소에 -1.9%에서 -7.8%로 마이너스 폭을 확대했다. 운송장비는 6.8%에서 0.3%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기계·전기전자는 5.9%에서 2.2%로 하락했는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전년 동분기 높은 매출액 증가율(+20.7%)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

비제조업은 에너지 관련 수입이 줄고 전자상거래가 감소하며 같은 기간 1.9%에서 0.3%로 증가폭을 축소했다. 대기업(-0.6%)과 중소기업(-1.3%)도 동반 하락했다.

영업이익률 등 기업 수익성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1%로 1년 전(6.2%)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세전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6.7%에서 5.3%로 낮아졌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7.1%에서 5.1%로 하락했다. 자동차·운송장비는 미국 관세와 판촉 경쟁 탓에 7.6%에서 2.7%로 급락했고, 기계·전기전자는 10.2%에서 7.4%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영업이익률은 5.9%에서 5.1%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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