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위한 주요 기반 시설 건축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0일 경북도APEC준비지원단과 경주시 등에 따르면 국립경주박물관에 조성하는 만찬장,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정상회의장 및 국제 미디어센터,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제 전시장 등 주요 시설 건축과 전기, 소방, 통신 공사가 오는 15일 완료될 예정이다.
기초공사에 이어 골조, 벽체, 지붕, 창호, 경량 구조물 등 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고 현재 마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축 공사가 끝나면 이후에는 시설별로 행사 등 운영에 필요한 장비와 집기 등을 설치하며 시운전에 들어간다.
시설별 공정률은 지난 8일 기준 정상회의장 82%, 국제 미디어센터 87%, 경제 전시장 90%, 만찬장 85%선이다.
건축공사가 끝나면 정상회의장에는 카펫, 가구 등 집기를 들이고 회의 관련 장비를 설치하게 된다.
정상회의장은 VIP 라운지, 양자 회담장, 동시 통역실, 청취실, 수행원 대기실 등으로 구성된다.

국제 미디어센터에는 기자회견실·기자실·방송센터 등 칸막이와 집기, 방송 장비, 각종 운영 장비 등을 설치한다.
경제 전시장에는 내부 전시 콘텐츠 구성 작업을 한다.
경제 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역사관을 비롯 첨단미래산업관, 경북 강소기업관, 한글·한복·한옥·한식·한지 등 '5한(韓)' 하우스 등으로 구성된다.
만찬장에는 공연 무대와 만찬을 위한 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내부에는 연회장, 공연무대, 전시 공간, 대기실, 케이터링 시설 등이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앞으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충분한 시운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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