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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내가 죽었으면 좋겠단 건가…'망언' 주인공 자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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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0 15:20:02 수정 : 2025-09-10 15:23:30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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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섭단체 연설 때 노상원 수첩 언급 도중 나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교섭단체 연설 도중 ‘역대급 망언’이 나왔다며 “자수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제 연설 중 역대급 망언이 있었다. 진짜 귀를 의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영상에는 정 대표가 전날인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누군가가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담겼다.

 

이에 정 대표는 "제 연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소리 지르고 항의하는 건 알겠는데 어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정 대표는 “노상원 수첩은 비상계엄 때 수백, 수천 명을 죽이겠다는 살해 계획이 담긴 것”이라며 “그것을 경고하는 와중에 ‘그때 죽었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믿어지느냐.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저는 낯익다”며 “당신은 누구냐, 제2의 노상원이냐. 자수하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 말씀의 취지는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이라는 의혹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그럴 때 진정으로 협치로 나아가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추가적인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등 당 차원의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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