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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감동시킬 주인공은 누구…‘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 진출팀 결정

입력 : 2025-09-10 14:07:58 수정 : 2025-09-10 14:07:57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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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홍익대·카이스트 학생들 수상
국제전에서 다른 나라 후보들과 경쟁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 국내전 우승을 차지한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디자인대학 소속 ‘벤트리(Ventri)’팀. 다이슨코리아 제공

 

세계적인 가전 업체 ‘다이슨’ 창업자명에서 유래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에서 다른 나라 후보작들과 우승을 경쟁할 국내 진출자 세 팀이 정해졌다.

 

다이슨코리아는 10일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출전할 국내전 수상(우승 1팀·입상 2팀) 총 세 팀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우승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의 손민형·박준호·최유민·황승협 학생과 같은 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배소영 학생으로 구성해 혈액 역류 방지를 개발한 ‘벤트리(Ventri)’ 팀이 차지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 국내전 우승을 차지한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디자인대학 소속 ‘벤트리(Ventri)’팀. 다이슨코리아 제공

 

의료 현장의 수액 투여 중 혈액 역류 발생 시 환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빨대를 손으로 꼬집으면 액체 흐름이 멈추는 원리에 착안했다. 수액 호스의 초음파 센서가 역류 감지 시 내부 압박 장치로 호스를 부드럽게 눌러 역류를 막고 동시에 수액 주입을 이어간다. 링거에 부착할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최소화했다.

 

환자는 혈액 역류로 인한 감염 위험과 불안을 줄이고, 의료진은 혈액 역류에 대한 사후 조치 부담을 덜어 의료 환경 전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벤트리 팀은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출품작을 더욱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완성하고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에게는 제품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한 상금 5000파운드(약 940만원)가 수여됐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 국내전 입상작 ‘블룸(Blloom)’. 다이슨코리아 제공

 

이와 함께 난임 치료 자가주사제 보조 장치 ‘블룸(Blloom)’과 화재·매몰 등 질식 위험에서 빠르게 산소를 공급하는 무동력 산소 발생 장치 ‘오투스틱(O2STICK)’을 만든 홍익대학교와 카이스트 학생들도 어워드에 진출한다.

 

‘블룸’은 기존의 펜형 주사기 등의 각도 오류와 손 떨림 등 사용자에게 부담을 주는 모든 요소를 없애고 자동 주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오투스틱’은 물 500ml와 과탄산나트륨의 화학 반응을 통해 산소를 발생시키며 기존 산소캔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약 10리터의 산소를 생성할 수 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 국내전 입상작 ‘오투스틱(O2STICK)’. 다이슨코리아 제공

 

이들 세 팀은 국제전에서 전 세계 28개국 수상작들과 경합을 벌인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의 심사를 거쳐 상위 20개 국제전 우승 후보작을 추리며 다음달 15일 결과가 공개된다. 20개 후보작 중 최종 우승작은 다이슨과 다이슨 파밍의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이 직접 심사로 선정해 11월13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국제전 우승팀에는 상금 3만파운드(약 5600만원)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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