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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드나들며 44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경찰, 조직원 10명 검거

입력 : 2025-09-10 08:40:08 수정 : 2025-09-10 08:40:08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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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이용자 174명 불구속 입건
경찰 “조직 상선으로 수사 확대”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판돈 4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A씨 등 조직원 7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또 B씨 등 또 다른 조직원 3명과 해당 불법 도박사이트 이용자 174명 등 17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를 비롯한 조직원 10명은 2022년 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캄보디아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 체포된 조직원 10명은 여행비자를 사용해 캄보디아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도박사이트 운영 입출금, 회원 관리, 직원 감시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년여간 해당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회원은 1만1천여명으로, 이들이 바카라 등 불법 도박에 사용한 판돈 합계는 4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경찰은 2023년 11월 온라인 모니터링으로 A씨 등이 운영에 관여한 불법 도박사이트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국제공조 수사 등을 통해 A씨 등 조직원 10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또 국내 은신처 등 체포현장에서 현금 2억7천만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1억2천만원도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대구경찰청은 “검거한 A씨 등이 속한 조직 상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불법 사이버도박 근절을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고액ㆍ상습 도박행위자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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