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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건설 불황에도 소비 회복… 경기 부진 완화”

입력 : 2025-09-09 20:20:00 수정 : 2025-09-09 19:00:21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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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제 동향’ 소비지원책 효과 진단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수출 둔화 가능성

국내 건설경기의 불황에도 소비가 회복되며 경기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다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향후 수출경기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전통시장에 부착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점포 안내문. 뉴스1

KDI는 매달 공개하는 경제동향에서 지난 5월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6∼8월에는 ‘미약한 상태’, ‘낮은 수준’ 등으로 진단하며 경기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이달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가전제품 환급사업 등 정부의 소비지원 정책이 시행되면서 소비부진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7월 소매판매액 증가폭은 2.4%로 전월(0.3%)보다 크게 확대됐다. 개별소비세 인하의 영향으로 승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12.9%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숙박·음식점업(1.6%)과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5%)의 증가폭은 각각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관광객 유입이 25.5% 늘면서 여행 관련 수입이 증가한 점도 국내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4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는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가전 환급사업 등의 소비지원 정책으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철강의 부진으로 8.1% 감소했고, 대중 수출도 내수 부진의 여파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KDI는 반도체 관세 부과 여부와 자동차 관세 인하 시기 등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수출이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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