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이용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직무 대행이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이 전 대행은 프로야구 출범 전 전북야구협회장과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프로야구 창립 과정에서 기획 실무를 맡은 뒤 1981년 12월 KBO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고인은 1991년 2월까지 초창기 프로야구의 기반을 닦았고, 6구단 체제였던 프로야구가 8구단까지 늘어나도록 힘을 쏟았다. 이후 쌍방울그룹 부회장,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 대행을 맡아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2011년엔 KBO 총재 직무 대행을 맡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승규씨, 딸 금희·지현씨가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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