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작은학교를 지키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농촌유학 거주시설이 전북 진안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북도와 진안군은 8일 부귀면에서 농촌유학 가족을 위한 거주시설 ‘진안 꿈터마을(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터전)’ 준공식을 열고 농촌유학 가족을 지역 사회의 새로운 이웃으로 맞이했다.

꿈터마을은 총 45억원을 투입해 부귀초등학교 인근에 다가구주택 9동 18가구(연면적 4662㎡) 규모로 조성됐다. 각 세대에는 기본 주거 공간과 생활편의시설을 갖췄고, 안전한 통학 환경도 제공해 농촌유학생 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진안군은 이번 시설 준공으로 농촌유학생 18명을 추가로 유치해 총 60명의 학생이 농촌유학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 전북 전체 농촌유학생은 257명이다.
앞서 순창군은 올해 초 이와 비슷한 거주시설을 완공해 농촌유학생 94명이 생활 중이다. 임실군은 올해 2학기에, 정읍시는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유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런 거주시설 조성뿐 아니라 유학 경비 지원과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농촌유학 가족의 지역 정착을 도울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농촌유학이 전북의 작은 학교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학 가족들에게 전북이 제2의 고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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