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에어포스, 아디다스 삼바 등 스테디셀러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MZ세대들은 점차 새로운 디자인의 스니커즈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행하거나 셀러브리티가 착용한 일명 ‘라이징 스니커즈’ 인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림(KREAM)이 8월 발표한 패션 트렌드 리포트 ‘크알 리포트’에 따르면, 디토(Ditto)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10~30대 이용자의 봄·여름 시즌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컬레버레이션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다. 디토 소비란 SNS에서 유행하거나 유명인이 착용한 제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로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특히 MZ세대들은 SNS에서 유행하거나 셀러브리티가 착용한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알로 선셋 스니커즈’는 켄달 제너의 착용 사진이 SNS에 공개된 직후 키워드 검색량이 하루 만에 469% 급등했다.
로제가 착용해 주목받은 푸마 ‘H-Street OG’는 저장수 7618%, 거래액 3만3700% 이상 급증했으며, 미즈노 ‘레이서 트레일 SE’는 국내 미출시 모델임에도 SNS에서 화제가 되며 거래액이 85%, 저장수가 30%가량 상승했다.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의 인기도 SNS 화제성을 기반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뉴발란스 X 도쿄 디자인 스튜디오’는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국내 배우 봉태규의 유튜브 콘텐츠에 등장해 하루 만에 저장수가 1430% 상승했다.
나이키는 한국 디자이너와 첫 협업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이키 X 혜인 서’는 출시 직후 발매가 대비 최대 1.6배 높은 프리미엄 가격을 형성했다.
크림 관계자는 “MZ세대의 디토(Ditto)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SNS에서 주목받는 ‘라이징 스니커즈’의 거래량과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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