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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냉각솔루션·전장 쌍두마차… 회사 포트폴리오 탄탄해져”

입력 : 2025-09-08 06:00:00 수정 : 2025-09-07 20:16:49
베를린=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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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구독 등 질적 성장 영역서
매출액 50%·영업이익 80% 담당
스마트 팩토리 등도 알짜 수익원
TV 2026년 가격 경쟁력 갖춰낼 것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쟁 심화에 맞서 기업간거래(B2B) 등을 확대하고 있다며 “매출과 이익이 함께 성장하는 사업구조로 순조롭게 전환 중”이라고 자신했다.

 

조 CEO는 이날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 개막에 맞춰 전시관을 둘러본 뒤 국내 언론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5’에서 자사 전시관을 둘러본 뒤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그는 LG전자의 향후 무기로 데이터센터 관련 냉각솔루션, 부품·장비 사업, 전장(전자장비) 사업, TV의 웹OS(webOS) 플랫폼 등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조 CEO는 “B2B를 포함한 비하드웨어, 구독, D2C(소비자 직접 판매) 등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80%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적 성장 영역을 드라이브(추진)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우리 회사의 포트폴리오는 점점 건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최근 냉각 솔루션과 전장사업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조 CEO는 “인도네시아, 미국에 이어 사우디 네옴시티에도 데이터센터 관련 냉각솔루션 공급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며 “네옴시티 건은 잠재력이 크다”고 했다. 그는 “(MOU 체결사인) 데이터볼트의 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이 다 들어가게 되면 아마 조 단위 (매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냉난방공조(HVAC) 담당의 ES사업본부가 끌어가는 쌍두마차에서 실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장 사업에 대해서는 “요즘 전장만 바라보면 얼굴에 웃음이 지어진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조 CEO는 “LG전자 전장 사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분야에서 7~8%의 높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모터와 컴프레서를 외부에 공급하는 부품솔루션 사업과 스마트 팩토리 판매 역시 알짜 수익원이다.

 

다만 전통적인 TV사업과 가전에서는 중국과의 경쟁 격화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LG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19.2%), TCL(13.7%), 하이센스(11.9%)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조 CEO는 “코스트(가격) 경쟁력을 중국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시간 내에 만들어 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올해 노력을 많이 했고 내년에는 코스트 경쟁력을 꽤나 갖춰갈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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