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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만 보던 대전시의원 역할 알게 돼” 대전 산서초 ‘일일 시의원’ 변신

입력 : 2025-09-03 15:28:48 수정 : 2025-09-09 15:27:12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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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방지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겠습니다.”

 

3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의원석에 앉은 학생 일부가 머리 위로 ‘찬성’이 적힌 피켓을 들어올렸다. 안건은 찬성 8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일일 대전시의원이 된 대전 산서초 학생들이 모의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 산서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7명은 이날 ‘일일 대전시의원’으로 변신해 본회의에 참석했다. ‘꼬마 시의원’들은 모의 본회의에 건의안을 상정해 의견을 냈다. 찬반 투표에 앞서선 안건에 대해 토론하는 등 본회의 절차를 그대로 따랐다.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앱 사용 건의안’과 함께 상정된 ‘일회용품 사용 제한 안건’도 같은 표수로 통과됐다.  

 

이날 청소년 의회교실은 산서초가 있는 지역구 시의원인 민경배 의원이 참여해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을 설명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한 산서초 학생은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에 와서 직접 건의안을 제안해보니 뉴스로만 보던 시의원이 어떤 일을 하는 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우리가 사는 대전을 위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민 의원은 “청소년 의회교실을 찾은 학생들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꿈과 비전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과 이웃을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대전시의회는 대전시교육청과 지역 학생들이 모의 의회를 체험해보는 ‘청소년 의회교실’을 연간 12회 운영하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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