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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송 K바이오스퀘어 예타 면제해야”

입력 : 2025-09-03 06:00:00 수정 : 2025-09-02 21:59:29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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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민단체, 역점사업 홀대 주장
李정부 임기 내 착공·준공 등 촉구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한 충북 K바이오스퀘어 구축을 놓고 예비타당성 면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달 22일 정부가 지역 사업 예타 면제를 발표하면서 충북이 2022년부터 역점 추진 중인 K바이오스퀘어 사업을 제외했다”고 전했다. 충북본부는 “충북이 홀대받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충북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가 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 K바이오스퀘어 예타 면제를 촉구하고 있다. 청주=윤교근 기자

충북 오송에 조성 예정인 K바이오스퀘어는 세계 최고 원천기술력 확보와 첨단바이오 기술자립, 첨단바이오 혁신 중심 등을 위해 조성한다. 효과로는 일자리 2만개 창출, 바이오 5대 강국 도약, 국가균형발전 견인 등이 꼽힌다. 여기에 AI 기반 노화, 희귀, 난치질환 분야 연구 인재 양성과 혁신신약, 첨단의료기술 개발 등 세계적인 바이오 중심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K바이오스퀘어는 2022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총장이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을 약속하며 시작됐다. 이어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 참여 등 산·학·연·병·관이 참여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달에는 국토교통부가 오송 3산단 계획을 승인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예타 면제는 정부의 정책적 판단으로 사업 우선순위와 집중 재정 투자 등이 이뤄진다. 충북본부는 올해 예타 면제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이뤄져 2030년 준공하면 새 정부 임기에 착공과 준공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충북본부는 “오송 3산단과 함께 급변하는 AI(인공지능) 바이오 시장 선점에 한시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국가균형발전에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은 “K바이오스퀘어는 세종과 연계 가능해 행정수도 완성에 도움을 주고 대전과 충북(오송), 충남(아산), 세종의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총연합회장은 “사업이 적기에 진행되고 세계 바이오 중심으로 거듭날 시간을 놓치지 않게 예타 면제를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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