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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백악관 앞에서 철강관세 인하 촉구

입력 : 2025-09-02 21:50:00 수정 : 2025-09-02 21:59:16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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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50% 살인적 관세
동맹국에 부과, 정당화 될수 없어”

“경북 포항은 중국발 저가철강 공세 및 미국의 고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철강산업 기반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철강 관세를 대폭 낮춰 주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한국 철강 관세 부과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시위(사진)에 나섰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을 만나 포항지역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과 경제?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백악관 앞에서 한국 철강산업의 어려움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가운데)이 버지니아한인회 회원들과 함께 ‘철강 관세 인하 촉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 시장은 “국제적 연대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1선재공장을 폐쇄했다. 지역경제의 근간이 흔들리면서 고용 불안과 인구 유출, 지역 소멸의 공포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 시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철강 분야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한국 철강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핵심 산업인데, 동맹국에 50%라는 살인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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