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외국인 유학생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대학 및 법률 지원단체와 손을 맞잡았다.
전주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북대, 전주비전대, 전주기전대, 한국외국인유학생법률지원본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양오봉 전북대 총장, 우병훈 전주비전대 총장, 조덕현 전주기전대 부총장, 강신무 한국외국인유학생법률지원본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주시가 추진 중인 전주형 인구 정책의 핵심 과제인 ‘정주기반 구축’과 ‘글로벌 포용도시 전주’ 구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 생활과 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외국인 유학생의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한 인식 개선 교육과 유관 기관 연계, 체류·비자·주거 등 생활 관련 정보 제공, 법률 교육·상담, 문화·체육 교류 행사 개최 등이다. 전주시와 대학들은 각각 행정 지원과 유학생 교육, 생활 지원을, 법률지원단체는 ‘우리학교 변호사 제도’ 운영과 법률 상담, 사법통역사 양성 등 전문 지원을 맡는다.
참여기관들은 이달 중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실행 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공동사업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외국인 유학생은 지역의 소중한 이웃이자 미래 인재”라며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과 생활을 하도록 든든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글로벌 포용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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