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예측 AI 서비스 시작
“금융 생태계에 새 가치 창출”
더글러스 알렉산더 영국 무역정책 및 경제안보 국무상이 1일 LG AI연구원을 공식 방문하며 한·영 양국의 AI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LG는 이날 알렉산더 국무상이 LG AI연구원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에 있는 LG AI연구원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LSEG는 글로벌 금융시장 인프라와 데이터를 보유한 영국 대표 금융 기업으로, LG AI연구원은 LSEG의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돕는 금융 AI 예측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을 기반으로 금융 예측 AI 모델과 투자 분석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LSEG는 이를 토대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고객에게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이달 중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공식 기념식을 열고 해당 서비스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LG는 이날 알렉산더 국무상에게 LSEG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영국의 연구개발(R&D) 생태계와 AI 산업 전반의 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LG는 알렉산더 국무상의 이번 방문에 대해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선도하는 영국이 AI 개발 역량을 갖춘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G와 LSEG의 협업을 넘어 한·영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깔렸다.
알렉산더 국무상의 방문에 동행한 마틴 켄트 영국 산업통상부 아시아태평양 통상 대사는 이와 관련해 “영국은 세계에서 AI 시장 규모가 세 번째로 크고 기술 영향력의 가치는 1조20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과학 기술 강국이며, 20억파운드 규모의 ‘AI 기회 실행 계획’을 통해 AI의 미래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LG AI연구원과 LSEG의 파트너십은 A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영국과 한국이 공동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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