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포스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을 탈환했다.
빌보드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통산 2주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핫 100’에 진입한 ‘골든’은 이달 11일 처음 정상에 올랐으나 지난주 차트에서 알렉스 워런의 ‘오디너리(Ordinary)’에 1위를 내줬다.
앞서 ‘골든’은 K팝 여성 가수가 부른 노래로는 처음 1위를 차지했다. 기존 최고 성적은 블랙핑크의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가 세운 3위였다. 또 ‘골든’은 2001년 8월 미국 걸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부티리셔스(Bootylicious)’로 2주간 1위를 차지한 이후 24년 만에 처음 ‘핫100’ 1위를 차지한 3인 이상 여성 그룹의 노래가 됐다.
영화 속 헌트릭스의 ‘골든’뿐 아니라 경쟁 그룹인 사자 보이즈의 ‘유어 아이돌(Your Idol·4위)’과 ‘소다 팝(Soda Pop·5위),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10위)’ 4곡이 싱글차트 ‘톱 10’에 올랐다. 빌보드는 “한 작품의 OST 4곡이 싱글차트 ‘톱 10’에 동시 진입한 것은 빌보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23∼24일 미국 현지에서 싱어롱(영화 OST를 관객들이 따라 부르면서 즐기는 방식) 특별 상영 행사로 1700여 상영관 중 1100개가량이 매진됐으며,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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