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경실이 절친인 요리 연구가 이보은의 쿠킹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오늘(25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되는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개그우먼 이경실 편이 공개된다.
이날 이보은은 이경실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팬카페에 가입해 관계를 이어온 지 25년이 흘렀다고 밝혀 현장에 있던 이들의 놀라움을 산다. 이경실이 고생하던 시절, 이보은은 생일상을 직접 차려줬다고 말해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한다.

또한 이보은은 비공개였던 이경실의 결혼식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한 기자가 남편인 척 이경실의 결혼식에 동행하자고 제안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홀로 들어갔던 사연을 고백하며 의리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이수지가 “첫 번째 결혼식이요, 두 번째 결혼식이요?”라고 되받아치며 이경실의 재혼을 재치있게 꼬집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이어 이경실은 요즘 대세 중의 대세 이수지를 향한 애정도 가감없이 드러낸다. 바쁜 이수지를 초대하기 위해 전화를 하면 부담스러울까 봐 문자를 보냈다며 배려 깊은 비하인드를 전한다.
또 이경실은 평소 우울할 때마다 이수지의 영상을 본다며 휴대폰 속 그의 영상을 공개해 ‘후배 사랑’의 찐면모를 보인다. 이에 이수지가 즉석에서 부캐인 ‘피부과 실장’과 ‘래퍼 햄부기’로 화답하자, 이경실 역시 완벽한 성대모사로 환상적인 ‘개그 콤비’를 자랑한다.
여전한 ‘개그계 대모’의 장기에 MC 박경림은 “그동안 어떻게 참았냐. 지금은 이수지가 있다면, 원조는 이경실”이라며 감탄을 쏟아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날 시선을 사로잡은 건 이경실의 인생사다. 그는 가장 그리운 사람으로 대학생 때부터 초혼 전까지 같이 살았던 새언니를 꼽으며, 추억을 곱씹는다.
그는 “이혼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자신을 위해 새언니가 음식을 해왔는데, 기자들이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자 ‘인제 그만 먹으라’라며 자신을 말렸다”라며 기억을 회상한다.
특히 재혼하던 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새언니가 이경실에게 “좋은 사람을 만나 가볍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던 마지막 말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며 그리운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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