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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스마트한 정책’ 서울서 만난다

입력 : 2025-08-25 06:00:00 수정 : 2025-08-24 22:44:31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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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9월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정보통신 박람회 ‘SLW’서 열려
52國 115개 도시 정책 220건 접수
본선 진출 45건 중 21개 부문 선정
AI 등 신기술·약자 배려 중점 심사
수상도시엔 SLW 전시부스 제공

글로벌 스마트도시 챔피언을 가리는 ‘제3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에 각국 지방정부의 관심이 쏠린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서울 스마트도시 상은 서울시가 세계 최고 전자정부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2023년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함께 제정한 상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상식은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스마트도시 구현’을 핵심 가치로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스마트라이프위크(Smart Life Week·9월30일∼10월1일)’와 함께 연계해 개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 시장단, 스마트도시 관련 전문가,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4년 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단체사진. 서울시 제공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도시 환경 개선, 삶의 질을 높일 정책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상은 부문별로 프로젝트 부문 16개(사람 중심 8개, 기술 혁신 8개), 리더십 부문 2개, 특별상 부문 3개(SEMI 상, WeGO Smart City Index 상, 뉴욕기후대응센터(NYCE) 상) 등 21개 상이 수여된다. 프로젝트 부문 가운데 사람 중심은 고령층, 장애인, 여성,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포용 정책, 서비스, 솔루션을 대상으로 하며 기술 혁신은 4차산업 첨단기술(AI, 빅데이터 등) 기반의 도시혁신 정책, 서비스, 솔루션이 해당된다.

 

이번 공모에는 아시아, 남아메리카, 중동,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52개국, 115개 도시에서 220건이 접수됐다. 심사는 공동주최 기관인 WeGO에서 구성하는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통해 진행된다. 심사위원회는 국내외 권위 있는 스마트도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전 세계 도시정부, 기관, 기업, 개인이 참여한 가운데 45건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21개를 부문별 우승작을 선정한다.

수상도시 등에는 국제적 명성을 높이고 우수사례를 전 세계에 공유·홍보할 수 있도록 SLW 해외도시관 전시부스와 스마트도시 역량 강화 연수과정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과 지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사람 중심 분야 금상을 수상한 필리핀 바기오의 ‘보건 거버넌스 시스템’(BIAG)과 기술 혁신 분야 금상인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학교 시스템 개선’이 SLW를 방문한 각국 참가단의 관심을 받았다.

서울을 브랜드화한 서울 스마트도시 상은 서울시의 ‘동행·매력’ 핵심 가치를 담은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이를 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시는 2022년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전략으로 미래 스마트도시 모델을 제안하여 최고 도시 상을 수상했다. 당시 국제사회가 서울시의 동행·매력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표시하고 모범사례로 인정한 셈이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WeGO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 및 지방정부, 기업, 기관이 모인 국제기구다. WeGO는 200개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관협력 촉진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 공공 서비스 제공의 혁신,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적인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 50개의 창립 도시와 함께 세계전자정부기구로 설립된 뒤 2017년 세계스마트시티기구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 민관 협의체로서의 기구의 역할과 협력 분야를 확대했다. 서울은 7회 연속 전자정부 세계 1위 도시로서 2010년 WeGO 출범 당시부터 참여해 ICT 분야에서 독보적인 도시정부 리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 스마트도시 상은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가는 국제적 연대의 장”이라며 “서울은 혁신과 포용을 아우르는 디지털 선도 도시로서 세계 각국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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