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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태생 기업 창업주 관련 ‘K-거상’ 관광 루트 콘텐츠로 만든다

입력 : 2025-08-11 11:22:55 수정 : 2025-08-11 11:22:54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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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2030년까지 도내 3개 시·군 태생인 국내 굴지 대기업 창업주와 관련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한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사업 실행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창업주 관련 스토리와 생가, 이들과 관련이 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한 지자체와 ‘K-거상’ 관광루트 코스화와 이를 토대로 하는 지역 연계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업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특화 진흥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도는 2023년 문화광광체육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특화 진흥사업 공모에 선정, 국비 31억 원을 확보했다. 전체 사업비는 도비 9억4000만원을 포함해 총 62억원이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은 의령에서, LG 창업주 구인회・GS 창업주 허만정은 진주에서, 효성 창업주 조홍제는 함안에서 각각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주에는 지수면 LG 창업주 구인회 생가와 GS 창업주 허만정 생가가 있고, 그 주변의 승산 부자마을, 옛 지수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K-기업가정신센터 등이 있다.

 

의령에는 정곡면 삼성 창업주 이병철 생가와 일명 ‘부자바위’로 알려진 솥바위 등 명소와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대표 축제인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매년 열린다.

 

함안 군북면에는 효성 창업주 조홍제 생가가 있다. 그간 각 지자체는 이들 시설을 정비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개별 사업을 수행해 왔다.

 

도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제안된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전략’을 바탕으로 3개 지역을 아우르는 K-대표 특화 관광상품을 육성한다.

 

단조로운 생가 해설 중심의 관광 콘텐츠에서 탈피해 참여와 경험 중심의 콘텐츠를 구축한다. 또 스토리텔링 기반의 통합 관광 여정을 설계하는 데서 나아가 각 지역이 보유한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K-거상 코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각 관광 자원의 개별적이고 분절적인 이미지를 통합 브랜드 체계로 일원화하는 작업에도 나선다.

 

이런 전략을 통해 지역 주도의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앞서 도와 3개 시군은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사업을 홍보하고자 △지난 3월 BI(브랜드 이미지) 및 캐릭터 디자인 개발 공모전 △지난 6월 창원대 여성지도자회원 200여명을 상대로 한 K-거상 팸투어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핵심은 관광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지역별 핵심 관광 콘텐츠 육성”이라며 “해당 사업이 지자체 간 연계와 협력에 기반한 관광 상품개발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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