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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특급 마무리’… 김서현 이대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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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1 10:08:12 수정 : 2025-08-11 10:08:12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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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리는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에 큰 걱정이 생겼다. 한화가 자랑하는 특급 마무리 김서현이 전반기 같은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서현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을 남겨놓고 김서현은 두 타자를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박해민과 신민재, 문성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5-4로 쫓기던 상황에서 김서현은 오스틴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9회 LG 공격 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결국 세이브를 따냈지만 후반기 김서현은 부진한 모습이다. 

 

김서현은 전반기, 말 그대로 언터처블이었다.42경기에 나선 김서현은 40.2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49개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피칭을 자랑했다. 실점은 7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55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후반기 부진하다. 김서현은 후반기 8.1이닝 9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이다. 특히 8월에는 2.2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9.72에 달한다.

 

김서현은 올 시즌 갑작스럽게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됐다. 지난시즌 23세이브를 올렸던 주현상이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자 김서현이 긴급 수혈된 것이었다. 2023시즌 데뷔한 김서현은 지난 2년간 60.2이닝을 던졌다. 이런 김서현에게 승패와 직결되는 마무리 보직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서현은 잠재력을 터트리며 자신이 왜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지명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올 시즌 김서현은 전반기 뛰어난 성적을 앞세워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투표 1위로 별들의 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디.

 

이런 김서현이 부진하면서 한화도 선두자리를 내줬다. 특히 김서현 8일 열린 LG전에서 김서현은 9회 마운드에 올라 0.2이닝동안 3안타 사사구 2개 1실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 경기를 내주면서 한화와 LG 격차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감쌌다. 김 감독은 “그동안 우리 불펜이 너무 잘해서 이기는 경기를 지지 않았다”며 “특히 김서현은 올 시즌 처음 마무리를 맡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서현이 살아야 한화가 반등할 수 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2위 한화는 롯데에 4.5경기 앞서 있다. 1위 LG와 차이는 두 경기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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