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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후원 ‘단편영화교실’ 2기 본격 출범

입력 : 2025-08-11 09:20:15 수정 : 2025-08-11 09:20:14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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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직접 단편영화를 제작해 지역사회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던 경북 봉화군 석포면 청소년들이 다시 한 번 카메라 앞에 선다.

 

영풍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참가 학생 워크숍을 시작으로, ‘제2기 석포중 단편영화교실’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석포중 단편영화교실’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하고, 현직 영화인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청소년 영화 제작 프로그램이다. 석포면 지역 청소년들이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창의력과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획 단계부터 촬영, 편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운영된 1기에서는 석포중 학생 8명이 참여해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를 제작했다. 화장품을 소재로 외면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전하는 이 작품은 마을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돼,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2기에는 총 1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1기 참가자들의 친구와 후배들이 새롭게 합류해, 지역 청소년 사이에서 영화 제작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에는 단기간 내 몰입도 높은 교육을 위해 2박 3일의 합숙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참가 학생들은 낮에는 석포행복나눔센터에서 이론 교육을 받고, 밤에는 대현리 열목어마을에서 합숙하며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시놉시스 구성부터 시나리오 작성까지 직접 수행하며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돌입했다.

 

워크숍 이틀째에는 지난해 1기 단편영화교실에 참여했던 선배들이 합숙 장소를 찾아 후배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배들은 당시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진솔하게 공유하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2기 학생들은 완성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PD, 연출, 조연출, 촬영, 조명, 음향, 배우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눴다. 이들은 오는 8월 중순부터 석포면 일대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촬영이 마무리되면 편집 등 후반 작업을 거쳐 한 편의 단편영화를 완성하게 된다.

 

완성된 작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풍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영풍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마을 시사회는 물론 국내외 단편영화제 출품도 추진 중이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영화 제작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다”며 “앞으로도 석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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