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그냥 감기겠지” 했다가…5일 뒤 벌어진 끔찍한 일

입력 : 2025-08-08 05:00:00 수정 : 2025-08-08 06:41:21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감기인줄 알았던 증상, 전염성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 ‘수족구병’

어린이집·유치원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전문가 “위생 관리가 최선”

무더운 여름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이 바로 ‘수족구병’이다. 병명 그대로 손(手), 발(足), 입(口)에 물집을 동반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바이러스성 질환이 활발히 전파된다. 게티이미지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엔테로바이러스 71형, 폴리오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 유행하며 전염성이 매우 높다.

 

◆ 침·콧물, 물놀이로도 전파…접촉 감염 주의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 관심 질병 통계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감염자의 침, 콧물,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뿐 아니라 대변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통해서도 쉽게 전염된다.

 

감염자의 손, 오염된 장난감, 수건, 식기류 등 공용 물품을 매개로 한 간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수영장, 워터파크, 계곡 등 공공 물놀이 시설에서의 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히 증식하고 전파력이 강해지는 만큼, 여름철에는 외출 후 반드시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물놀이 후에는 철저한 위생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초기 증상은 입·손·발의 수포…탈수·합병증 주의

 

감염 후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입 안의 물집과 손·발·엉덩이 부위의 붉은 반점 또는 수포성 발진이다. 이밖에도 △발열 △인후통 △침 흘림 △식욕부진 △피로감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탈수 증상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거나 소변 양과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 탈수로 인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보다 기운이 없고 축 처지는 등 이상 증세가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7~10일 내 자연 회복되지만 △무균성 뇌막염 △뇌염 △심근염 △폐출혈 △신경인성 폐부종 등 중증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감염될 경우 중추신경계까지 침범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치료제도 백신도 없어…“손 씻기·소독이 최선”

 

수족구병에 대한 특효약이나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개인 위생과 환경 관리 등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예방법은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 습관이다. 외출 후나 식사 전·후, 배변 후, 기저귀를 교체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강해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게티이미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장난감, 놀이기구, 책상, 식기류 등을 자주 소독하고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매우 높아,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보건 당국의 예방 수칙을 따르고, 아이에게 증상이 나타날 경우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하며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하츠투하츠 스텔라 ‘청순 대명사’
  • 하츠투하츠 스텔라 ‘청순 대명사’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