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신제품·공모·해외진출·PB·CF까지 전방위 확장…마케팅·상품 전략 ‘총력전’

유통업계가 하반기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품 출시부터 글로벌 진출, 공모전, 협업 CF, 오프라인 기획전까지 활동 영역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고물가, 소비 위축 속에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콘텐츠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수익성과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 제공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오는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동국제약과 손잡고 ‘마데카 쿨링패치 KBO 에디션’을 단독 론칭한다. 쿨링패치(40매·2박스)와 마데카 크림(4개)로 구성된 세트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로고, 마스코트, 팀 컬러를 패키지에 반영해 야구 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한다.

방송 콘텐츠도 팬심을 공략한다. 야구장 테마로 구성된 스튜디오에 유니폼을 입은 쇼호스트가 출연하고, 롯데홈쇼핑 직원들이 직접 야구장을 방문해 제품을 체험한 이색 영상도 공개된다.

홈앤쇼핑은 이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에버라스트의 썸머 티셔츠 6종을 단독 구성으로 선보인다. 여성용(90~110)과 남성용(95~115) 모두 다양한 체형을 아우르며, 12가지 컬러로 선택 폭도 넓다. 기능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고루 갖춰 일상복은 물론 야외활동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놀유니버스(NOL) 인터파크투어는 일본 오키나와 맞춤형 단독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를 선도한다. 오키나와 항공 예약 건수는 올해 1~7월 기준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미야코지마 직항 노선 신설로 접근성도 강화됐다.

신상품에는 일본 최대 테마파크 ‘정글리아’ 입장권을 포함한 에어텔 패키지가 포함되며, 오션뷰 리조트 3곳 중 선택 가능하다. 여름방학 시즌을 겨냥해 가족 단위 고객에겐 최대 65% 할인도 제공된다.

채용 솔루션 나인하이어는 ‘지원자 스크리닝 자동화’ 기능을 선보이며 채용 실무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해당 기능은 항목별 배점 설정, 점수 기반 필터링, 자동 실행 및 후속 절차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일관된 서류 평가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우선 제공된다.

KT&G 상상마당 대치는 오는 9월 14일까지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참가작을 공모한다. 초연작과 재공연 작품 모두 접수 가능하며, 선정작에는 1,000만 원의 제작 지원금, 공연장 대관, 장비 무상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공연 수익 전액도 제작사에 귀속된다.

에스트라는 티몰, 도우인, 징둥, VIP숍 등 중국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공식 입점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온라인 중심의 중국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브랜드 공식몰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소비자 접점을 강화할 방침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3일 열린 ‘KCON LA 2025’에 역대 최대 규모(430㎡)의 K뷰티 부스를 조성해 66개 브랜드, 164개 제품을 전시했다. 총 12만5천 명의 관람객 중 3만6000명이 부스를 방문했으며, 글로벌 고객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중진공과 협력해 30개 중소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 실질적인 수출 판로 개척 기회로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은 홈플러스 대형마트 6개 매장에서 시행 중이던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전국 41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빠른 퀵커머스를 원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예약배송 외 배민배달을 도입했으며, 서비스 이용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

교원그룹 키녹은 고객이 직접 만든 반려견 맞춤형 패키지 ‘해리의 어드벤처 데이’를 출시했다. 객실 숙박, 반려견 식사, 펫파크 입장 등으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고객 참여형 상품 개발 사례다. 아울러 펫파크 무료 개방 이벤트도 병행해 지역 밀착형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

한샘은 ‘유로 키친’ 시리즈 2종을 리뉴얼 출시하고, ‘No.1 KITCHEN’ 캠페인을 통해 미니멀 인테리어 키친 문화를 제안한다. 인기 인테리어 유튜버들과 협업해 제품의 공간 활용성과 수납력, 디자인 포인트를 콘텐츠로 풀어낸다.

쿠팡은 오는 10일까지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90여개, 총 5000여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진행한다. 코카콜라 브랜드가 LG생활건강 연합 행사에 처음 참여했으며, 추첨을 통한 LG전자 제품 등 경품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청호나이스는 프리미엄 침대 시장 진출과 함께 ‘깨끗한 잠’ CF를 론칭했다. 침대를 단순한 수면 공간이 아닌, 반려동물과의 시간까지 함께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강조하며, 린넨 방수 원단과 티타늄 독립 포켓 스프링 등 제품 특성을 영상으로 전달한다.

코웨이는 1일 R&D 인턴사원 입문교육을 실시하며 미래 기술 인재 양성에 나섰다. 5주간 진행되는 인턴 과정에서 우수 인턴은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이후에는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홈플러스 사회공헌재단 e파란재단은 예림당과 손잡고 아동 도서 2만2000여 점을 기부했다. 전달식은 4일 예림출판문화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도서는 환경그림대회 참가 어린이 및 홈플러스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여 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신세계아카데미는 올 가을학기부터 슬로우에이징, 웰니스 등 건강과 삶의 질에 중점을 둔 강좌를 전년 대비 20% 확대 운영한다. MZ세대 맞춤 클래스부터 시니어 발레·필라테스까지 전 세대의 취향을 고려했다.

현대홈쇼핑은 5~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3회 친환경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본선 및 결선 투표, 모바일 생중계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100명에게 약 1000만원 상당의 H포인트를 시상한다.

LG생활건강은 친환경 주방세제 ‘SAFE 천연미네랄’ 라인의 신제품 ‘SAFE 천연베이킹소다 클린레몬’을 출시했다. 강력한 오염 제거력과 2배 풍성해진 미세 거품으로 기름기와 비린내까지 말끔히 제거하는 점이 특징이다.

GS25는 방배동 핫플 ‘양조장사장님이 미쳤어요(양사미)’와 협업한 ‘양사미 레몬토닉 하이볼’을 오는 7일 선보인다. 부담 없는 가격의 가성비 상품으로, 하이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