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는 이창동(사진) 감독의 차기작 ‘가능한 사랑’의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주요 출연진을 5일 공개했다.
‘가능한 사랑’은 ‘버닝’(2018) 이후 이창동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극과 극의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세계가 얽히며 네 사람의 일상에 균열이 퍼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밀양’으로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전도연이 이 감독과 재회해 기대를 모은다. 전도연은 내면의 깊은 감정을 지닌 인물 ‘미옥’ 역을 맡아 남편 ‘호석’ 역의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다. 설경구는 ‘박하사탕’, ‘오아시스’에 이어 세 번째로 이 감독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 미옥·호석 부부와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또 다른 부부 ‘상우’와 ‘예지’ 역에는 각각 조인성과 조여정이 낙점됐다.
‘버닝’을 공동 집필한 오정미 작가는 ‘가능한 사랑’에도 이 감독과 공동 각본가로 참여한다. 제작은 ‘버닝’의 파인하우스필름이 맡는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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