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의 탄소배출 관리를 지원하는 ‘탄소감축 자가진단 서비스’와 기업 활동의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준 충족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택소노미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탄소감축 자가진단 서비스’는 중소기업이 에너지 사용 현황과 전환 계획 등을 입력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직접 진단하고, 탄소감축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소기업은 예상 탄소 배출량과 감축 효과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감축 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택소노미 자가진단 서비스’는 기업의 경제활동이 K-택소노미 기준에 부합하는지 스스로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제품명·사업명 검색을 통해 판별하는 ‘검색형’과 단계별 질의·응답을 통해 자동으로 매칭 결과를 확인하는 ‘선택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보는 기업이 제출한 자가진단 데이터를 활용해 탄소감축기업을 대상으로 우대보증·인증제도 등 후속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해 탄소 전문 평가모델로 발전시키고, 유럽연합(EU) 택소노미와 정합성을 연계하는 등 국제 기준과 매칭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의 탄소중립 플랫폼은 올해 도입한 녹색분야 특화보증에 이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중소기업의 녹색성장을 뒷받침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벤처기업이 탄소중립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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