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의 연간 회원권 가격이 최대 2000엔(약 1만9000원) 오른다. 일본 내 물가 인상 여파로 보인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 운영사인 USJ는 유니버설 프라임 연간 패스를 오는 11월 4일 구입분부터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입장 제외일 없이 장내 식당 할인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그랜드 로열’권은 성인(12세 이상) 요금이 4만8800엔에서 5만800엔으로 인상된다. 2000엔이 오르면서 5만엔의 벽이 처음으로 깨진 셈이다.
그랜드 로열의 어린이(4∼11세) 요금은 3만3200엔에서 3만4500엔으로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연간권 제도를 정비한 2023년 9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USJ는 이를 통해 물가 상승 및 1일 이용권 최고 가격 인상 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라 7개월 연속으로 3%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8월에도 유제품, 냉동식품 등을 중심으로 1000여개 품목의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
약 90일간의 입장 제외일이 있는 ‘스탠다드’권은 성인 요금이 2만1000엔에서 2만2000엔으로, 어린이 요금이 1만4700엔에서 1만5400엔으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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