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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크루즈 관광객 15% 증가한 46만명 방문

입력 : 2025-08-05 23:00:00 수정 : 2025-08-05 10:44:16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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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0만명 전망…준모항 운용 효과

제주도는 올해 7월까지 관광객 46만명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크루즈 입항이 2023년 재개된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25일 제주 서귀포시 강정항에 입항한 중국발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호.

제주 방문 크루즈 관광객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10만명과 64만명에 이어 올해 8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준모항 운용과 12차례에 걸친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 등으로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서 대외 인지도가 상승하고 다양한 기항 프로그램 운영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지난 5월부터 기항 중심에서 벗어나 ‘제주에서 승하선이 가능한’ 준모항을 운용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준모항 운용으로 제주 방문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나고, 숙박과 음식, 쇼핑, 교통 등 소비지출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8월 현재 강정항에서 출발하는 준모항 크루즈는 12회 운영됐다. 승객 1461명이 제주에서 탑승해 해외로 향했다.

 

7월 25일 중국발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호를 타고 제주 강정항에 내린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귀포 주상절리에서 절경을 만끽하고 있다.

제주도는 준모항 활성화로 기항 횟수와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수용 태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선박과 터미널 간 거리가 먼 강정항에 노약자·어린이 등의 이동 편의와 준모항 승객 수하물 수송을 위한 다목적 전동 ‘셔틀카’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준모항 승객 입출국 시 수하물 검사를 원활히 하고 터미널 혼잡도를 줄여 입출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슬로프형 검사대를 설치한다.

 

아울러 강정항 크루즈 터미널에 흡연 부스를 설치해 그동안 제기됐던 불편사항도 개선해 나간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준모항 운용을 통해 크루즈 관광이 기항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되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8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기반시설 개선과 더불어 차별화된 기항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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