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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타격 시대 끝나나…일본 센트럴리그도 2027년부터 지명타자 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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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5 09:55:33 수정 : 2025-08-05 09:55:32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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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원래 투수도 타자로 나서는 것이 전통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그렇게 시작했고 아마추어 야구는 여전히 투수가 타석에 선다. 하지만 점점 그런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다. MLB에서는 1973년 아메리칸리그(AL)에서 처음 지명타자 제도를 실시했다. 지명타자는 투수 대신 타격을 전담하고 수비는 맡지 않는 타자를 뜻한다. 최근까지 투수가 타석에 나서며 굳건히 버티던 내셔널리그(NL)는 2022년 지명타자를 도입했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 도쿄돔.

일본프로야구(NPB)에서는 퍼시픽리그(PL)가 1975년부터 지명타자를 기용했다. 전통을 중시했던 센트럴리그(CL)는 지금까지 지명타자 없이 투수가 타석에 서야 했다. 

 

센트럴리그도 마침내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한다.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은 4일 이사회를 열고 2027년부터 지명타자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센트럴리그는 최근까지 지명타자 제도를 거부하다가 뒤늦게 도입하게 됐다. KBO리그는 1982년 출범 당시부터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했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대부분 국제대회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NBP 커미셔너는 “글로벌 트렌드에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스타일의 야구를 시도하기로 한 센트럴리그의 결정은 일본프로야구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고교야구와 대학야구에서도 내년부터 지명타자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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