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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없잖아!” 놀라는 부장들…이러다 기업에 위기 온다

입력 : 2025-08-05 08:47:46 수정 : 2025-08-05 08:47:46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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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인력 비중 20% 아래로 떨어져
부장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주요 대기업의 30세 미만 인력 비중이 50세 이상 고연령대보다 낮아진 ‘세대 역전’ 현상이 처음으로 일어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하고 2022년부터 연령별 인력 구성이 비교 가능한 124개 기업을 분석해 5일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30세 미만 인력 비중은 전년보다 1.2%포인트(P) 감소한 19.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인력 비중은 0.6%포인트 증가한 20.1%다. 두 연령대 비중의 역전은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이며, 30세 미만 인력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최근 3년간 30세 미만 직원은 2022년 23만5923명(21.9%), 2023년 23만888명(21.0%), 2024년 22만1369명(19.8%)으로 매년 줄었다. 반면에 같은 기간 50세 이상은 2022년 20만6040명(19.1%), 2023년 21만4098명(19.5%), 2024년 22만4438명(20.1%)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임직원 수가 3년간 107만8560명에서 111만6578명으로 늘었는데도 젊은 인력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더스인덱스 제공

 

연령대간 격차가 컸던 업종은 이차전지로, 최근 3년간 30세 미만 비중이 9.7%포인트(7789명) 줄었고, 50세 이상은 1.2%포인트(496명) 늘어 격차가 10.9%포인트에 달했다. 정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도 30세 미만 비중이 5.4%포인트(1만5300명) 감소하고, 50세 이상은 3.1%포인트(6933명) 증가해 8.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대부분 업종이 신입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참 인력의 퇴직 지연으로 기업 내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세대 간 비중이 뒤바뀌는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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