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도 충격에 빠진 역대급 사연자가 등장해다. 전 아내와 이혼 후 자신의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4일 오후 방송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327회에는 혼전 임신으로 20살에 결혼생활을 시작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고등학교 3학년때 처음 아내를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직업군인으로 입대했던 사연자는 전 아내의 혼전 임신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밝혔다.
함께 결혼생활을 하던 중 모르는 사람이 집에 나타나 아내의 거주 여부를 확인했고, 이후 각종 은행들에서 상환을 요청하는 서류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내는 돈을 빌리고는 갚을 능력이 안되자 돌려막기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사연자의 어머니를 통해 아내가 약 8000만원의 돈을 빌려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어디에 돈을 썼는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결국 이혼을 하게 됐고, 돈을 갚기 위해 필라테스 숍을 차리겠다는 아내에게 돈을 더 빌려주기도 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뭐하는 애냐.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이야기. 뒷얘기는 안들어봐도 아는 것"이라며 사연자를 질책한다.
그래도 남겨진 아들과 잘 살아보려던 차에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현재 고1인 아들과 자신이 안 닮았다는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손, 발 등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작년 5월 어버이날에 아들이 엄마에게 쓴 편지엔 '못난 아빠 만나서 우리가 떨어져 있어야 하니 엄마를 보기 위해 참고 버티겠다'고 적혀 있었다.
사연자는 "그걸 보고 유전자 검사를 하게 됐는데 불일치가 나왔다. 전처에게 보냈더니 모르겠다더라.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가라고 했다.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승소해 호적 정리도 했다. 지금은 성도 엄마 성으로 바꿨더라"고 부연했다.
결국 각종 소송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다는 사연자에게 조언하던 서장훈은 "마음과 인생을 다 휴지조각으로 만든 못된 일"이라며 전 아내를 향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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