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2분기 영업익 9.46% 증가…성장 전망치 상향 조정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8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 순이익은 3244억원으로 2.01% 늘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5882억원, 영업이익은 96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23.02%, 영업이익은 46.73%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연결 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직전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1∼3공장 운영 효율 개선과 4공장 램프업(가동 확대)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142억원, 영업이익은 47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40억원, 1478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견조한 사업 기반과 글로벌 고객사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창립 이래 최초로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분기 매출이 4010억원, 영업이익이 8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9억원, 1673억원 줄었다. 회사는 “지난해 2분기 2205억원의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 수익 인식에 따른 것”이라며 “마일스톤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순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말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자산은 17조7736억원, 자본은 11조6028억원, 부채는 6조1709억원이다.

이강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