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콘텐츠 약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넷플릭스 총 시청 시간은 약 950억 시간으로 집계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즌3는 각각 상반기 최고 인기시리즈 2,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는 시청수(전체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1억1700만회를 기록했고, 지난달 27일 공개된 시즌3은 조사가 종료된 같은 달 30일까지 나흘 만에 7200만회를 기록했다.
시즌3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가 시청 순위를 집계하는 93개 국가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첫 주 기준으로 전체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최초다.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도 시청수 400만회를 기록해 상반기 인기시리즈 18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오징어 게임 전 시즌 시청수는 총 2억3100만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제주 배경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시청수 3500만회로 25위를 차지했다. ‘중증외상센터’(3400만회), ‘약한 영웅 클래스 1’(2200만회), ‘약한 영웅 클래스 2’(2000만회)는 각각 26위, 42위, 51위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시리즈 1위는 영국 작품 ‘소년의 시간’(억4500만회)였다. 한국을 포함한 비영어권 콘텐츠는 최다 시청 시리즈 25편 중 10편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영화 분야에선 지난달 20일 공개된 K팝 소재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3670만 회의 시청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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