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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3년차 만에 ‘전체 1순위’에 어울리는 한화 마무리로 성장한 김서현 “아직 부족한 게 많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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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2 17:18:36 수정 : 2025-07-12 17:18:35
대전=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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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3년차 만에 한화의 수호신으로 발돋움하고,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광도 누리고 있다. 한화의 마무리 김서현이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대해 “뿌듯하고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투수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김서현은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보려고 한다. 아무래도 제가 작년보다 좀 더 괜찮게 하고 있다 보니 좋게 평가해주셔서 1위까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78만6837표를 획득, 최다 득표로 베스트 12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이는 2022년 KIA 양현종의 141만3722표를 뛰어 넘는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이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3년, 들쑥날쑥한 제구 때문에 전체 1순위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던 김서현은 2년차였던 지난해 전반기에도 오락가락했다. 후반기들어 제구가 안정되며 필승조의 일원이 됐던 김서현은 올 시즌 시작은 필승조였으나 기존 마무리 주현상이 난조를 보이자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됐다. 데뷔 시절에 비해 제구력이 ‘상전벽해’ 수준으로 개선된 김서현. 160km에 가까운 직구를 던지는 김서현에게 마무리는 천직이었다. 전반기에 4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개인 성적에 대해 묻자 “높은 점수는 주지 못하겠다”면서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고, 팀에 더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오히려 야수들에게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 아직 마무리 1년 차라 배울 것도 많고, 부족하다”고 몸을 낮췄다.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투수 김서현과 포수 최재훈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투수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올해 KBO리그에서는 kt wiz 박영현(21), KIA 타이거즈 정해영(23), SSG 랜더스 조병현(23), 두산 베어스 김택연(20) 등 20대 초반의 젊은 강속구 투수들이 팀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내년 초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불펜진만큼은 세계 야구의 트렌드인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중심에 김서현이 있다. 내년 WBC 대표팀 선발에 대해 김서현은 “제가 어느 자리에 있든 그 자리에 맞게 항상 열심히만 던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올스타 휴식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하고, 체력도 중요할 것 같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후반기에 대한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대전=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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