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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여성, 무능한 또래 남성보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40대에 매력 느낀다”…진실은?

입력 : 2025-07-01 12:04:35 수정 : 2025-07-01 12: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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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030대 젊은 여성들이 같은 나이대 남성보다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젊음을 잃지 않은(동안) 40대 남성에게 더 큰 매력을 느낀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앞선 30일 커뮤니티에 전해진 이 주장은 우스갯소리로 들리지만 다양한 근거가 제시되며 꾀 심각한 분위기다.

 

주장에 동감하는 일부 남성들은 사회적으로 안정된 기반에 더해 다양한 인생 경험과 여성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여성들의 호감을 얻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직업조차 없이 백수로 지내며 외모도 별로인 젊은 남성에게는 의지하거나 미래를 기대기 힘들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특히 얼마 전 이슈가 된 ‘손흥민 임신 협박’ 사건을 언급하며, 경제적 능력으로 나이 차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손흥민 임신 협박’ 사건은 모델로 활동한 미모의 20대 여성이 40대 남자 친구와 함께 손흥민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사기 사건이다.

 

또 40대 남성 연예인이 세대를 불문한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는 점을 강조하며 ‘외모+경제력’이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도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1일 세계일보가 결혼정보회사 듀오에게 의뢰해 2030대 여성들의 생각을 물어보니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즉 일부 남성들의 착각인 것이다.

 

듀오가 여성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이성 교제 시 나이에 대한 중요도를 물은 결과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단 0.2%에 그쳤다.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5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우 중요하다’ 13.4%, ‘보통이다’ 19.4% 순으로 나타났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7.8%였다.

 

그렇다면 젊고 잘생긴 외모라면 40대 남성도 2030 여성으로부터 호감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는 일부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이성의 외모가 본인의 연애 상대 선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64.4%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매우 영향을 준다’는 응답도 22.6%로 높게 나타났다.

 

‘보통이다’,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9.6%, 3%로 나타났다.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단 0.4% 뿐이다. ‘남성은 예쁜 여성을 좋아한다’는 말처럼 여성도 잘생긴 남성을 좋아하는 것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듀오 관계자는 “여성들이 교제 및 결혼 상대를 선택할 때 나이를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도 “외모, 경제력, 인품 등 종합적인 매력을 갖춘 남성이라면 연령 차이도 충분히 극복 가능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애 및 결혼 시장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나이에 위축되기보다 자신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마다 이상형과 가치관이 다르므로, 존중과 배려, 성숙한 말과 태도 등을 바탕으로 좋은 인연을 만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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