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여름 성수기’ 앞두고 시장 공략 나섰다

유통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 출시, 할인 행사, 기획전, 고객 참여형 서비스, 봉사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 구성과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쿠팡 제공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22일까지 ‘로켓직구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글로벌 인기 브랜드 800여 개의 2만여 종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로지텍·레노버·샤오미 등 디지털 가전부터 나이키·아디다스·아식스·반스 등 스포츠 브랜드까지 참여하며, ‘하루 특가’ 코너를 통해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샤오미 제습기, 레노버 태블릿 등 인기 상품을 일일 한정 수량으로 공개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식자재 플랫폼 ‘배민상회’에서 29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슈퍼위크’를 운영한다. 식용유·치즈 등 식재료와 소스컵·비닐봉투 같은 외식업 비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은 34만 외식업주 고객을 대상으로 쿠폰 지급, 참여 이벤트, 라이브 방송 경품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하며, 업주 맞춤형 실질 혜택 제공에 집중한다.

11번가는 22일까지 서큘레이터·선풍기·제습기 등 소형 냉방가전을 할인 판매하는 ‘핫썸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물가 속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가성비 제품과 1인 가구·홈뷰티족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함께 구성했으며, 특히 제습기는 10만~20만원대 실속형 모델을 중심으로 장마철 수요를 공략한다.

놀유니버스는 22일까지 ‘NOLDAY(놀데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첫 주제는 ‘해외여행’으로,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3시) 일본·동남아·유럽 등 대상 항공·숙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는 숙소·투어 할인 쿠폰을 추가로 지급해 전 여정에 걸친 실질적 혜택을 강화했다. 향후 국내 여행, 여가 콘텐츠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3월부터 6월까지 온라인 식품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저당 제품은 신상품 체험 성격이 강한 반면 제로 제품은 재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당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하며 잡곡·소스·단백질 제품군이 주도했다. 제로 제품은 13% 성장하며 음료·유제품이 중심이었다. 식품 소비에서 ‘건강+편의’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코웨이는 하루 최대 23L의 제습이 가능한 ‘인버터 제습기 23L(AD-2325C)’를 출시했다. 자사 모델 중 최대 제습량을 자랑하며, 도서관 수준(35dB 이하)의 저소음 모드, 대용량 물통, 360도 회전바퀴 등 편의성도 높였다.

자동·저소음·터보·의류건조 등 4가지 제습 모드와 함께 신발·옷장용 집중 건조 키트를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애경산업은 히알루론산·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한 ‘샤워메이트 딥 모이스처 코튼 바디워시’ 3종(클린솝, 피오니머스크, 베이비파우더 향)을 출시했다.

식물성 단백질 콤플렉스TM 성분과 약산성 포뮬라로 피부 보습과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며, 부드러운 세정력을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지난 13일 서울시·용산 드래곤즈·민간재단 등과 함께 경북 안동 산불 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총 6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160세대에 식재료 키트를 전달하고, 여름 쉼터 조성을 위해 1800주의 관목 식재와 평상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생활 밀착형 지원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 및 정서적 회복을 함께 도모했다.

이랜드월드의 패션 브랜드 스파오는 5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된 ‘파워위크’ 기간 동안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유입자 수는 121%, 신규회원 수는 2만 명 이상 증가했으며, 반팔 티셔츠(133%), 반바지(450%), 파자마(115%) 등이 강세를 보이며 여름 수요를 선도했다.

GS25는 6~8월 ‘드링KING 페스타’ 캠페인을 통해 탄산음료·맥주·하이볼·막걸리 등 음료와 주류를 대규모 할인 판매한다.

6월 1~12일 기준 음료 매출은 전월 대비 21.4%, 주류는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무더위와 열대야에 따른 소비자 수요 증가가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상·하체 각도 조절이 가능한 모션베드 ‘라클라우드 EZ모션’을 출시했다. 수면 외에도 독서, 콘텐츠 시청, 업무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모터베드로, 무선 리모컨을 통해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상체 최대 60도, 하체 최대 38도까지 조절 가능하며, 체중 분산과 수면 자세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합리적인 가격대도 특징이다.

세라젬은 안마의자의 사이드 커버를 교체할 수 있는 ‘파우제 피팅 서비스™’를 1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소비자의 인테리어 취향과 공간 분위기에 맞춰 12가지 스타일의 외관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업계 최초의 스타일링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첫 적용 모델은 ‘파우제 M8 Fit’으로, 부클레·우븐 소재 등 다양한 옵션이 마련됐다. 기존 안마의자 외형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