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세레나’호 일본으로 출발
대형 크루즈선이 제주에서 승선·하선이 가능한 준모항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준모항이란 모항처럼 승객이 타고 내릴 수 있는 항을 말한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온 코스타 세레나호(11만4261t)가 13일 서귀포시 강정항에서 승객 330명(내국인 325명, 외국인 5명)을 태우고 일본 후쿠오카항으로 출발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일본 후쿠오카항에서 기항한 뒤 상하이항을 거쳐 4박5일 일정으로 다시 강정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시범 운항은 이날과 17일, 21일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3회에 총 1000명의 승객이 탑승할 예정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이탈리아 선적으로 1만50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최대 승객 3617명과 승무원 106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아도라매직시티호(13만5500t)가 강정항에서 국내 처음으로 승객을 태우고 일본과 중국을 항해했다. 아도라매직시티호에는 현재까지 2회에 걸쳐 88명의 승객이 탑승했는데, 선사 측은 올해 말까지 33회에 걸쳐 승객 2500명을 목표하고 있다.
제주가 추진 중인 크루즈 준모항 사업 발전 방안이 다음달 10∼12일 제1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깊이 있게 다뤄진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크루즈 전문가와 선사, 항만기관, 관광업계 관계자 등 11개국 600여명이 참가해 크루즈 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과 아시아 크루즈 시장 확대 전략, 제주의 글로벌 허브 도약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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