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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붙자!’ 이정후 vs 김혜성, 꿈의 무대서 첫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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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4 07:00:00 수정 : 2025-06-13 13: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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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와 ‘혜성 특급’이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만난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MLB 정규시즌 첫 맞대결 3연전을 펼친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는 두 절친은 3개월이 지나 정규시즌에서 승부를 겨룬다. 

 

이정후. 연합뉴스

KBO 시절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와 김혜성이 펼칠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어떤 활약을 주고받을지 팬들의 관심은 크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전통의 라이벌’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기에 두 선수의 활약과 함께 어느 팀이 위닝시리즈를 따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정후는 올해 타율 0.275 6홈런 41득점 32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6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잠시 주춤했지만 6월 들어 최근 7경기에서 기록한 7개의 안타 중에서 5개를 장타로 때려내며 살아났다. 더 고무적인 부분은 이정후의 선구안이 돌아왔다는 점이다. 5월 펼쳐진 27경기에서 볼넷 4개에 그쳤지만, 직전 7경기에서만 볼넷 7개를 골라내고 있다.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부상 이탈과 함께 타순이 조정되어 콜로라도 원정 3연전에서 모두 1번 타자로 활약했다. 다저스와 경기에서도 리드오프로 공격 첨병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김혜성. 연합뉴스

올해 김혜성은 타율 0.391 2홈런 13득점 10타점 6도루 OPS 0.998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4할대 타율을 유지하다 직전 경기 무안타와 함께 4할이 무너졌다. 시즌 초반 외야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외야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뽐내고 있다. 다만 직전 경기 2루수로 나서 범했던 아쉬운 송구 실책을 범한 만큼 내야에서도 실수를 줄여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좌완 투수 상대로 김혜성을 제외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3연전에는 좌완 선발이 마지막 경기에나 나올 전망이라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MLB닷컴도 주목하고 있다. MLB닷컴이 13일 전한 바에 따르면 김혜성은 “경기장에서 상대 선수로 마주하는 건 처음이라 새롭고 이상한 느낌”이라고 김혜성의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 역시 “마음 속에 늘 혜성이가 있어요. 정말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라며 첫 대결을 앞둔 감정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이번 시리즈는 단순한 승부 그 이상이다. 이정후와 김혜성 김은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경쟁과 우정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 시리즈는 야구 실력과 함께, 한국 야구의 성장과 전 세계 무대에서의 우정을 상징하는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한국 팬들에게도, 메이저리그 전체에도 특별한 의미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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