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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중지 지시

, 2025대선 - 이재명

입력 : 2025-06-11 21:10:40 수정 : 2025-06-12 03: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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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1년 만에… 새 정부 대북관 반영
“남북 상호신뢰 회복 물꼬 트는 조치”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전방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시켰다. 지난해 6월 윤석열정부가 6년 만에 재개를 결정한 지 1년 만이며, 이 대통령 취임 1주일 만에 이뤄졌다. 지난 9일 통일부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 요청과 더불어 새 정부의 달라진 대북관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강유정 대변인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군 당국에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바를 실천한 것”이라며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피해를 겪어온 접경지역 주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을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던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남북 군사적 대치를 완화하고 상호신뢰 회복의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관련해 북한과의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해 6월 윤석열정부가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맞서 2018년 이후 6년여 만에 재개됐으나 이번 조치로 다시 중지됐다.


박수찬·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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