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1990년대 인기 패션모델로 활동한 이희재씨가 지난 9일 담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0일 전했다. 향년 73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중앙여고와 건국대 의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71년 대한방직협회가 주최한 ‘목화아가씨’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루비나, 김동수 등과 패션모델이라는 직업을 대중에게 알린 ‘1세대 패션모델’이었다. 1983년 모델라인 아카데미를 창립했으며 이후 방송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특히 1993년 저서 ‘아름다운 여자 : 이희재 차밍스쿨’을 베스트셀러로 만들며 ‘이희재 다이어트’ 신드롬을 일으켰다. 빈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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