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융합인재교육원이 2025학년도 ‘과학창의학교’ 신입생 10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달성군 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모든 교육과정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과학창의학교는 디지스트가 2024년 설립한 융합인재교육원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지역 과학기술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게 목적이다. 디지스트는 대학의 첨단 연구 인프라와 교수진을 개방해 지역과 상생하는 영재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모집은 첫 번째 정규 학생 선발이다.
초등학생 과정은 융합수학과 융합과학 분야로 각각 10명씩 총 20명을 선발한다. 중학생 과정은 1학년 대상 기초과정, 2학년 대상 심화과정으로 나뉜다.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 분야에서 각 10명씩 총 80명을 모집한다. 총 100명의 학생은 선발 후 디지스트 내 실험실과 연구 공간을 활용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탐구 중심 수업을 받게 된다.
디지스트 전임교수와 영재교육 전문 교사들이 공동 설계한 교육과정은 단순한 교과 반복이 아닌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성된다. 독서 활동도 필수 과정으로 포함돼 과학적 사고력과 표현 능력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지원서 접수는 이달 24일 오전 10시부터 7월 4일 오후 5시까지다. 1차 합격자는 7월 11일, 2차 합격자는 7월 25일, 최종 합격자는 8월 8일 각각 발표된다.
사회통합전형도 함께 진행한다. 과정별 정원의 약 20% 이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일반전형 응시자 평균 점수의 70%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이는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고 과학 분야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합격 학생은 8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총 10주, 4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수업은 디지스트 내 최첨단 실험 장비와 공간을 활용해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다.
입학 설명회도 달성군 지역별로 총 세 차례 열린다. 1차 설명회는 6월 13일 디지스트 R1 국제회의실, 2차는 6월 18일 화원 여성문화복지센터 국화홀, 3차는 6월 20일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각각 열린다.
석창원 융합인재교육원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와 연결된 영재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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