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빙수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호텔 빙수 가격은 매년 올라 올해는 한 그릇에 무려 15만 원에 달하는 빙수도 등장했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 판매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호텔 측은 “높은 가격에도 고객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한다.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특급호텔이 출시한 빙수 중 최고가 빙수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가 선보인 ‘벨에포크 샴페인 빙수’다. 가격은 15만 원이다.
특급호텔들은 원재룟값과 인건비가 오른 만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면서도 한편으로는 프리미엄 식음(F&B) 시장을 선점해 호텔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프리미엄 빙수의 대명사로 불리는 ‘애플망고 빙수’도 15만 원 선에 근접했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은 제주산 애플망고를 2개 이상 사용한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14만 9000원에 출시했다.
이같은 높은 가격에 비교적 저렴한 8만 원대 호텔빙수도 등장했다. 안다즈서울강남이 출시한 망고빙수 가격은 8만 2000원에 책정됐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은 조린 배와 시나몬 크림을 첨가한 ‘시나몬 배 빙수’를 8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급화 추세와 달리 5만 원 이하로 형성된 ‘가성비’ 호텔 빙수도 인기가 높다.
여의도메리어트호텔은 ‘허니 비, 꿀벌 빙수’를 4만 5000원에 출시했다. 우유 얼음과 솜사탕, 지리산 벌꿀 집과 함께 크루키,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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