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유형 방치시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 통해 적극 치료해야”
“대장암, 조기 발견·예방 가능한 암…꾸준한 검진·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위험 낮출 수 있어”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뿐 아니라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 단계 병변인 용종이나 선종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다. 전문가들은 대장 용종이 발견되면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의 표면이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병변으로,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많은 경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검진 전에는 용종이 발견될 경우 바로 제거할지를 결정하는 동의 절차가 진행된다. 가능한 경우 즉시 제거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장 용종은 크게 선종, 톱니모양 용종, 염증성 용종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다. 톱니모양 용종은 다시 증식성 용종, 목 없는 톱니 병변, 전통 톱니 선종 등으로 세분된다. 이들 중 일부는 선종보다 더 빠른 속도로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선종은 정상적인 대장 점막 세포가 여러 환경적, 유전적 요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고 암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5년에서 10년 사이에 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방치하면 위험하다. 톱니모양 용종도 전체 대장암의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높고, 악성화 속도가 빠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대장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장내시경 검사 중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제거할 수 있다.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용종을 제거한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대장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내시경 검사 중 발견되면 바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전문가는 “특히 선종이나 톱니모양 용종처럼 고위험 유형은 방치할 경우 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종 제거는 간단한 내시경 시술로 가능하지만, 암으로 진행되면 수술이나 항암 치료 등 치료 부담이 훨씬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종을 제거한 후에도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추적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장암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한 암이다. 꾸준한 검진과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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