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부터 온라인 플랫폼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와 기획전을 통해 장마철과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한 상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영국의 대표 레인부츠 브랜드 '헌터(HUNTER)'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장마철 필수 아이템인 ‘오리지널 컬러 블럭 톨 레인부츠’, ‘오리지널 플레이 톨 레인부츠’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의류·가방·샌들 등 다양한 아이템도 최대 10%까지 할인한다. 인천점에서는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잭슨스(THE JACKSONS)’의 국내 최초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타임빌라스 수원에 입점한 친환경 매장 ‘올가(ORGA)’에서는 유기농 식품을 중심으로 한 ‘유기농 페스타’가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4일까지 스위트파크에서 이재인 셰프의 브랜드 ‘재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밀빛’과 ‘이스트우드’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오는 12일까지는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 중인 인기 건강빵 브랜드들을 ‘월간 빵지순례’라는 테마로 소개해, 빵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8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한우와 수입산 삼겹살·목심, 미국산 체리, 강원 찰토마토, 활전복, 손질 민물장어, 동해안 생오징어, 대형 참돔 등 신선 식재료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70여 종의 가공식품과 80여 종의 생필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LG전자의 냉장고, 에어컨, TV 등 대형가전 구매 시 최대 135만 원의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일까지 육류를 대거 할인하는 ‘미트 메가 페스타’를 진행한다. 고기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새송이버섯, 참송이버섯 등 국내산 채소도 할인 판매된다. 이 외에도 오는 8일까지는 ‘황금연휴 메가 세일 특가’ 행사를 통해 사과, 방울토마토, 미국산 체리 등 제철 과일과 함께 국내산 손질 민물장어, 러시아산 대게 등 수산물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1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 1주차 행사를 열고 한우, 제철 과일, 생연어, 캐나다산 랍스터 및 삼겹살·목심 등 신선식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가공식품과 생필품 전 품목에 대해서는 1+1 혜택도 마련해 알뜰 쇼핑을 도와준다.
쿠팡은 오는 15일까지 ‘쿨 서머 세일(Cool Summer Sale)’ 기획전을 열고 가전, 침구, 가구, 식품, 화장품, 스포츠 등 20여 개 카테고리의 약 7만여 개 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오는 8일까지는 LG생활건강의 인기 제품을 한데 모아 최대 반값에 선보이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SSG닷컴은 오는 12일까지 '한우 상생 위크'를 개최, 부위와 등급별로 13종의 한우 상품을 반값에 판매한다. 행사 상품 2만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재구매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11번가는 오는 8일까지 여름철 보양식을 중심으로 한 기획전을 열고, 장어, 전복 등 고급 식재료와 간편 보양식, 건강식품 등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냉장 생오리 슬라이스, 손질 민물장어, 완도 활전복, 동해 가마솥 한우 설렁탕, 한우 스지도가니탕, 흑마늘 염소탕 등이 있다.
롯데온은 오는 15일까지 ‘여행박람회’를 열어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해외여행 상품을 최대 25% 할인해 선보인다. 레고랜드 단독 프로모션과 함께, 국내선 항공권을 9,990원에 제공하는 특가 행사도 마련됐다.
배달의민족은 7일까지 '황금연휴 마트데이'를 통해 마트 장보기 고객을 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4만원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한 6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배달 장보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여름, 장마와 무더위를 앞두고 각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경쟁에 돌입한 만큼,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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