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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신경인성방광 및 난치성방광염 클리닉 오픈

입력 : 2025-06-05 20:37:12 수정 : 2025-06-05 20: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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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은 6월부터 신경인성방광 및 난치성방광염 클리닉을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신경인성방광이란 신경계 이상이나 조절 기능의 부조화로 방광의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을 칭하며, 척수 손상,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다발성 경화증, 당뇨병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자기 의사와 상관없는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소변이 마려운 느낌),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실금,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는 빈뇨,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뇨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

생소한 병명만큼 어떻게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 인식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경인성방광을 방치하면 신장 기능 상실 및 요로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환자와 가족 모두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에 오픈한 신경인성방광 및 난치성방광염 클리닉은 비뇨의학과의 김아람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신경인성방광 분야 최고 기관인 미국 미시건대 비뇨의학과 출신들의 공식 모임인 네스빗 소사이어티(Nesbit Society)의 공식 멤버로 초빙됐다. 또 미국 비뇨의학회(AUA) 및 미국 배뇨장애 학회(SUFU)의 회원이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건국대병원이 앞서 2020년 신경인성방광 클리닉을 운영할 당시 서울 외 지역 환자가 80%를 차지한 바 있다. 병원 측은 예약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심도 있는 진료를 위해 약 30분간 진료를 하며, 방광내시경, 요역동학검사, 방광요관역류검사, 신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환자의 방광 기능을 면밀히 분석한다. 본인이 직접 도뇨관을 삽입하여 소변을 배출하는 자가도뇨가 필요한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자세히 교육한다. 이외에도 로봇을 이용한 방광확대술, 인공요도 괄약근 수술, 방광 내 보톡스 시술도 시행한다.

 

김 교수는 “미국에서 연수 후 더욱 전문화된 의료를 환자분들께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더 많은 분이 치료받고 새로운 삶을 활기차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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