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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에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늘었다

입력 : 2025-06-05 06:00:00 수정 : 2025-06-04 20: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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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4월 전년동기比 40.2% 증가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 4.6%P↓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4%포인트 이상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308.5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7.9%로 파악됐다.

이번 점유율 축소에는 삼성SDI 하락세가 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한 31.4GWh로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24.1% 증가한 13.4GWh로 4위를 지켰으나 삼성SDI는 11.2% 감소한 10.3GWh에 그치며 7위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삼성SDI의 하락 원인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사의 배터리 수요 감소를 지목했다. 1·2위는 중국 업체가 지키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117.6GWh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CATL의 점유율은 38.1%에 달한다. BYD(비야디)는 전년 동기보다 60.8% 성장한 53.4GWh로 점유율 17.3%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미국의 정책 변화는 한국 배터리 기업에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소재 조달 다변화와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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