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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90도’ 인사하는데…‘李 선배님’ 권성동, 못 본 척?

입력 : 2025-06-04 20:10:00 수정 : 2025-06-04 1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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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 李대통령 취임선서식서 태도 논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가 하면 굳은 표정으로 박수도 치지 않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인사하고 있다. JTBC 보도화면 캡처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이날 국회에서 취엄선서를 마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다. 하지만 기립박수를 치는 내빈들 사이에서 권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대로 자리에 앉아 정면만 응시했다. 박수도 치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 부부가 단상 아래로 내려가 내빈들과 인사할 때야 비로소 일어났다. 표정은 굳은 채였다.

 

이 대통령은 첫 줄에 있던 의원들과 인사를 마친 뒤 두 번째 줄에 서 있던 권 원내대표를 가장 먼저 찾아가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옅은 미소를 보이던 권 원내대표는 악수 뒤 다소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뒷짐을 지었다. 뒤따르던 김 여사는 두 손을 모으고 권 원내대표를 향해 90도 가까이 고개를 숙였지만, 권 원내대표는 보지 못한 듯 앞만 바라봤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 후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는 중앙대 법학과 동문으로 사법고시를 함께 준비한 인연이 있다. 권 원내대표가 80학번, 이 대통령이 82학번이다. 사법고시는 권 원내대표가 제27회, 이 대통령이 제28회에 각각 합격했다.

 

권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의 대학 시절 소개팅을 해준 일화도 유명하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이후인 지난해 12월18일 정국수습을 위해 권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친근하게 “선배님”이라고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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