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선거인 수 제20대 대선보다 1.03%↑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 충북지역 투표소는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로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에서는 496곳 투표소에서 3일 오전 6시 투표가 시작됐다. 음성군 금왕읍 무극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만난 김모(55)씨는 “투표는 해야지요. 일찍 투표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옥천군에서는 주민등록 나이 121세 이용금 할머니도 투표했다. 청산면 다목적 회관을 찾은 용금 할머니는 큰딸 설윤자씨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장을 오갔다. 할머니의 주민등록에는 1904년 출생으로 러일전쟁 발발했던 때다. 하지만 실제 나이는 10여 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큰딸 설씨는 “일제강점기 어머니 호적이 잘못 등재됐지만 정정하지 못하고 사셨다”고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충북 투표율은 19.2%다. 전체 유권자 137만8755명 중 26만4726명이 참여했다. 시군별 최고 투표율은 단양군이 21.5%를 기록했다, 충북 사전 투표율은 33.72%로 46만5011명이 권리행사를 마쳤다.
충북 선거인 수는 20대 대선보다 1.03% 증가했다. 남성 유권자가 50.81%(70만514명), 여성은 49.19%(67만8241명))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19.7%)와 60대(19.2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72만6811명으로 도내 유권자의 절반 이상(52.72%)을 차지했고, 단양군은 2만5002명(1.81%)으로 가장 적었다. 재외선거인은 4480명, 거소·선상 투표자도 각각 2421명, 31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즉시 시작한다. 유권자는 투표소에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지정된 투표소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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